DS-160은 항목이 많아서 막히는 곳도 정해져 있습니다. 직업 분류에서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월소득에 뭘 적는지, ESTA로 다녀온 것도 이전 비자에 적는지, 5년 동안 간 나라를 다 적어야 하는지, SNS 계정을 왜 묻는지, 사진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하는지까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DS-160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사실을 적는 신청서입니다. 헷갈리는 항목 대부분은 "사실대로, 여권과 서류와 같게" 적으면 되고, 나머지는 항목의 뜻만 알면 풀립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영사가 DS-160에서 무엇을 보는지부터 짚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멈추는 항목 열 개를 순서대로 어떻게 적는지, 그리고 작성 전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영사가 DS-160에서 보는 것
영사는 인터뷰 전에 DS-160을 먼저 보고 질문을 정합니다. 그래서 보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신원 정보가 여권과 맞는지, 직업과 재정과 방문 계획이 서로 맞는지, 그리고 이력 항목(이전 방문, 거절, 체포 등)이 기록과 맞는지입니다.
이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다음이 앞뒤가 안 맞는 것입니다. 오타나 분류 선택 실수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헷갈리는 항목 앞에서 "어떻게 적어야 유리한가"를 고민하기보다 "사실이 무엇인가"를 적으면 됩니다.
신원과 직업 항목, 어떻게 적나
먼저 이름입니다. 영문 이름은 여권의 영문 표기와 글자 단위로 같아야 하고, 모국어 이름 항목에는 한글 이름을 적습니다. 개명한 적이 있으면 "다른 이름 사용" 항목에 옛 이름을 넣습니다. 국가 식별번호 항목은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곳이고, 미국 납세자번호 같은 항목은 해당 없음으로 둡니다.
다음은 직업 분류입니다. 목록에서 정확히 맞는 것이 없으면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고, 회사원은 업종에 따라 BUSINESS나 관련 분야를, 자영업은 그 업종을, 무직은 NOT EMPLOYED, 주부는 HOMEMAKER, 학생은 STUDENT, 은퇴는 RETIRED를 고릅니다. 분류 자체보다 그 아래 적는 고용주 이름, 주소, 업무 설명이 재직증명서와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월소득은 현지 통화, 그러니까 원화 기준 월 급여를 적습니다. 급여명세서나 원천징수 기준으로 세전 월 금액을 적고, 무직이면 비워두거나 0으로 둡니다. 부모나 배우자가 경비를 대는 경우라도 본인 소득 항목에는 본인 것만 적고, 경비 부담자는 별도 항목에서 밝힙니다.
이력 항목, ESTA와 이전 방문과 방문 국가
이전 미국 방문 항목에는 ESTA로 다녀온 것도 모두 적습니다. 방문 여부를 묻는 항목이지 비자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날짜와 체류 기간을 기억하는 대로 적되, 정확하지 않으면 여권 도장이나 I-94 기록을 찾아 맞춥니다.
반면 이전 미국 비자 발급 항목에는 ESTA를 적지 않습니다. ESTA는 비자가 아니라 무비자 승인이라서 여기 해당하지 않고, 실제 비자를 받은 적이 있을 때만 비자 종류와 번호, 발급일을 적습니다. 이전 거절 항목은 214(b)든 221(g)든 받은 적이 있으면 "예"입니다.
방문 국가 항목은 최근 5년 동안 간 나라를 모두 적습니다. 관광이든 경유든 입국했으면 해당하고, 기억이 안 나면 여권 출입국 기록을 보고 채웁니다. 특정 국가가 있다고 불리해지는 것이 아니라, 빠뜨렸는데 기록에 있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SNS와 보안 질문, 사실대로 적는 것이 유일한 방법
SNS 항목은 최근 5년 동안 사용한 계정의 플랫폼과 아이디를 적습니다. 계정이 없으면 없음으로 두면 되고, 있으면 적습니다. 무엇을 올렸는지가 아니라 계정 존재를 묻는 것이고, 비자 종류에 따라 공개 설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신청 시점의 안내를 확인합니다.
보안 질문, 그러니까 체포·유죄·약물·입국거절 같은 항목은 "어떤 범죄든, 사면이나 기록 삭제가 있었더라도"를 전제로 묻습니다. 벌금형이나 기소유예도 "예"이고, 경미한 범죄라서 입국에 문제가 없는지는 영사가 판단할 일이지 신청자가 "아니오"로 답할 근거가 아닙니다. 사실대로 "예"로 답하고 간단히 사실을 적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대부분의 경미한 사안은 그렇게 해도 심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진과 미국 체류 정보
사진은 6개월 이내 촬영, 흰 배경, 정면, 안경 없이, 5cm×5cm 규격이면 됩니다. 옷 색은 규정이 없고, 흰 배경과 구분되는 색이면 어느 것이든 됩니다. 업로드가 계속 실패하면 사진관에서 "미국 비자 규격"으로 다시 찍는 것이 빠릅니다.
미국 체류 주소는 첫 숙소의 주소를 적고, 미국 내 연락처는 숙소나 방문할 가족·회사 연락처를 적습니다. 미정이면 예약한 호텔 주소로 두면 되고, 실제와 조금 달라져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비 부담자는 본인이면 본인, 회사 출장이면 회사, 가족이 대면 그 가족의 관계와 연락처를 적습니다.
직접 작성하는 순서
먼저 여권,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 이전 비자 사본, 출입국 기록을 옆에 둡니다. DS-160의 절반은 이 서류들을 옮겨 적는 일입니다. 다음은 작성 페이지에서 신청번호(Application ID)와 보안 질문 답을 따로 적어 둡니다. 세션이 짧게 끊기므로 중간 저장을 자주 하고, 끊기면 이 번호로 이어서 씁니다.
작성이 끝났으면 제출 전 검토 화면에서 신원 항목을 여권과 글자 단위로 대조하고, 직업·소득·경비 부담자를 서류와 맞춥니다. 마지막으로 제출 뒤 확인 페이지를 저장하고 출력해 두고, 예약 사이트 프로필에 확인번호를 등록합니다.
흔한 오해, 직업 분류를 잘못 고르면 거절된다
분류는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면 되고, 정확히 맞는 항목이 없는 직업이 대부분입니다. 영사가 보는 것은 분류가 아니라 그 아래 적힌 고용주와 업무가 서류와 맞는지입니다.
반대 방향의 오해는 "SNS나 체포 이력은 안 적어도 모른다"입니다. 이력 항목은 기록과 대조되고, 빠뜨린 것이 나중에 확인되면 그때부터는 항목의 문제가 아니라 진술의 문제가 됩니다.
정리
DS-160은 사실을 여권과 서류와 같게 적는 신청서이고, 영사는 신원 일치, 직업·재정·계획의 일관성, 이력 항목의 정확성을 봅니다. 이전 방문에는 ESTA 입국도 적고 이전 비자에는 ESTA를 적지 않으며, 방문 국가와 SNS와 보안 질문은 빠짐없이 사실대로 답합니다. 직업 분류와 사진 옷 색처럼 규정이 없는 것은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면 되고, 확인번호는 예약 프로필에 등록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DS-160 작성 시 Primary occupation은 뭘 골라야 하나요? A. 목록에서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면 되고, 회사원은 업종에 맞는 분류, 무직은 NOT EMPLOYED, 주부는 HOMEMAKER입니다. 분류보다 그 아래 고용주와 업무 설명이 재직증명서와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Q. DS-160 작성할 때 ESTA 비자 발급 내역도 적나요? A. 이전 미국 방문 항목에는 ESTA로 다녀온 것을 모두 적고, 이전 미국 비자 발급 항목에는 적지 않습니다. ESTA는 비자가 아니라 무비자 승인이기 때문입니다.
Q. 미국 비자 사진 옷 색상 규정이 있나요? A. 옷 색 규정은 없고, 흰 배경과 구분되는 색이면 됩니다. 규정은 6개월 이내 촬영, 흰 배경, 정면, 안경 없음, 5cm×5c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