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160을 제출하고 나서야 실수를 발견하는 일은 흔합니다. 여권번호 한 자리를 잘못 적었거나, 개명 전 이름을 빠뜨렸거나, 사진을 바꾸고 싶거나, 제출 뒤에 훑어보니 오타가 여러 개인 경우입니다. 그러면 바로 이 질문이 나옵니다. 제출한 걸 고칠 수 있는지, 새로 써야 하는지, 새로 쓰면 예약이나 수수료는 어떻게 되는지.
그런데 답은 "무엇을 틀렸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DS-160은 제출하면 그 자체는 수정할 수 없지만, 새로 작성해 바꿔 끼우는 것은 언제든 되고 수수료도 다시 내지 않습니다. 문제는 어떤 실수를 그냥 두어도 되고 어떤 실수는 반드시 새로 써야 하느냐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DS-160이 제출 뒤 어떻게 다뤄지는지부터 짚고, 실수를 종류별로 나눠 각각 어떻게 하는지, 새로 쓸 때 절차와 예약 연결을 어떻게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제출한 DS-160은 고칠 수 없지만, 바꿔 끼울 수는 있습니다
DS-160은 제출과 동시에 확인번호가 부여되고 그 내용은 잠깁니다. 그래서 "수정"이라는 기능은 없습니다. 대신 새 DS-160을 작성해 제출하면 새 확인번호가 나오고, 인터뷰에는 그 새 번호로 가면 됩니다. 이전 신청서 내용을 불러와 틀린 부분만 고쳐 다시 제출할 수 있어서 처음부터 다 쓰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수료와 예약이 DS-160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수수료는 예약 사이트의 프로필과 영수증에 연결돼 있고, DS-160 확인번호는 그 프로필에 등록하는 정보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새로 쓴다고 수수료를 다시 내거나 예약을 다시 잡을 필요는 없고, 프로필의 확인번호만 새것으로 바꾸면 됩니다.
영사가 실제로 보는 것, 오타인가 사실의 문제인가
영사는 DS-160의 오타 하나하나를 감점하지 않습니다. 보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신원 정보가 여권과 맞는지, 그리고 답변 내용이 사실과 맞는지입니다.
그래서 실수는 세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 신원 항목의 오류입니다. 여권번호, 이름 철자, 생년월일,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처럼 여권과 대조되는 정보가 틀리면 예약 확인과 입장 단계에서부터 걸리므로 반드시 새로 써야 합니다. 둘째, 답변 내용의 오류입니다. 이전 방문 이력, 다른 이름 사용 여부, 체포 이력 같은 질문에 사실과 다르게 답했다면 오타가 아니라 진술의 문제가 되므로 이것도 인터뷰 전에 새로 써서 바로잡아야 합니다. 셋째, 그 외의 사소한 오타입니다. 주소의 동 이름, 고용주 전화번호, 학교 이름의 철자 같은 것은 인터뷰에서 영사에게 말로 알려 정정을 요청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 종류별로, 어떻게 하나
여권번호나 이름, 생년월일을 틀렸다면 새로 씁니다. 이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인터뷰 전에 프로필의 확인번호까지 바꿔 두어야 합니다.
개명 전 이름을 "다른 이름 사용" 항목에 빠뜨렸다면 이것도 새로 쓰는 쪽이 맞습니다. 사실 항목이기도 하고, 이전 여권이나 기록이 옛 이름으로 남아 있어서 대조 과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가 얼마 안 남았다면 새 DS-160을 제출하고, 시간이 정말 없다면 인터뷰에서 먼저 말하고 정정을 요청합니다. 숨긴 것이 아니라 빠뜨린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바꾸고 싶다면 새 DS-160에서 새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규격에 맞지 않아 걱정된다면 규격 사진을 인화해 인터뷰에 가져가면 되고, 사진 하나 때문에 새로 쓸지 말지는 다른 실수가 있는지와 함께 판단하면 됩니다.
주소, 전화번호, 회사 이름 철자 같은 사소한 오타라면 새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에서 영사에게 "이 부분이 잘못 적혔다"고 말하면 정정해 주거나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다만 오타가 여러 개이고 그중 하나라도 위 두 종류에 해당하면 새로 쓰는 것이 깔끔합니다.
새로 쓸 때 직접 진행하는 순서
먼저 DS-160 사이트에서 새 신청서를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쓰지 않고 이전 신청서를 불러오는 기능을 쓰면 되는데, 이때 이전 확인번호와 본인 확인 정보가 필요하므로 이전 확인 페이지를 미리 준비합니다.
다음은 틀린 부분을 고치고, 나머지도 한 번 더 훑습니다. 새로 쓰는 김에 신원 항목은 여권을 옆에 두고 글자 단위로 대조하고, 답변 항목은 사실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제출하면 새 확인번호가 나오고, 확인 페이지를 저장하고 출력합니다.
그다음 예약 사이트에 로그인해 프로필에 등록된 DS-160 확인번호를 새 번호로 바꿉니다. 인터뷰 당일 대사관은 이 프로필의 번호와 신청자가 가져온 확인 페이지를 대조하므로, 이 단계를 빠뜨리면 새로 쓴 의미가 없습니다. 예약 날짜는 그대로 두면 되고, 수수료는 다시 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는 새 확인 페이지를 가져가되, 이전 확인 페이지도 함께 챙깁니다. 대조 과정에서 이전 번호를 묻는 경우가 있어서, 두 장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설명이 끝납니다.
흔한 오해, 새로 쓰면 수수료를 다시 내야 한다
수수료는 DS-160이 아니라 예약 프로필에 연결돼 있으므로 다시 내지 않습니다. 결제 영수증은 유효기간 안에서 그대로 쓰고, 예약도 유지됩니다. 새로 쓰는 데 드는 것은 시간뿐입니다.
또 하나는 "사소한 오타도 고치지 않으면 거절된다"는 걱정입니다. 영사가 보는 것은 여권 대조와 사실 여부이고, 주소나 전화번호 오타로 거절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여권번호가 틀려도 인터뷰에서 말하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신원 항목은 입장 단계에서 걸리므로 반드시 새로 써야 합니다.
정리
제출한 DS-160은 수정할 수 없지만 새로 작성해 바꿔 끼울 수 있고, 수수료와 예약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여권번호·이름·생년월일 같은 신원 항목과 이전 방문·다른 이름·체포 이력 같은 사실 항목이 틀렸으면 반드시 새로 쓰고, 주소나 전화번호 같은 사소한 오타는 인터뷰에서 말로 정정하면 됩니다. 새로 쓴 뒤에는 예약 프로필의 확인번호를 새 번호로 바꾸고, 인터뷰에는 새 확인 페이지와 이전 페이지를 함께 가져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DS160 작성 후 여러 실수 발견했어요, 다 새로 써야 하나요? A. 그중 여권번호·이름·생년월일이나 이전 방문·체포 이력 같은 사실 항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새로 씁니다. 전부 주소·전화번호 수준의 오타라면 인터뷰에서 말로 정정해도 됩니다.
Q. 인터뷰 승인 후 DS160에 개명 전 이름을 착오로 안 적었는데 괜찮나요? A. 사실 항목이라 새로 쓰는 쪽이 맞고, 인터뷰 전이면 새 DS-160으로 바꿔 끼웁니다. 이미 인터뷰가 끝났다면 대사관에 연락해 정정 방법을 확인하고, 다음 신청 때는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Q. 미국 비자 인터뷰 신청 과정에서 여권번호를 잘못 입력했어요. A. 신원 항목이라 반드시 새로 써야 합니다. 새 DS-160을 제출한 뒤 예약 사이트 프로필의 확인번호를 새 번호로 바꾸면 되고, 수수료와 예약은 그대로입니다.




